전화좀 그만 합시다.
요즘은 다들 업무를 이메일로 많이 처리한다.
그리고 간단한건 메신저로 휘리릭 커뮤니케이션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것이 추후에 데이터 찾아보기에도 편하고
자료 보관 혹은 문제 발생시 증거 보관으로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이다.
(메신저나 메일은 시간, 날짜까지 기록이 되는 탓에 더욱더 그렇다)
물론 전화가 더 편하거나 신속하게 처리될 때가 있다.
하지만 사람이 그 일 하나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
매번 전화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면 그 당사자는 전화가 올때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인터럽트가 오게 된다.
그래서 흐름이 끊기면 잘 되던일이 브레이크가 생기고 좀 심하면 어디까지 했는지 생각도 안 날수도 있다.
특히 개발자들에겐 이런게 심하다.
열라 코딩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고 한동안 설명하고 나면 어디까지 했는지 까먹는 경우가 많다 -_-
따라서 이메일로 업무사항을 전달받고, 당사자는 큐에 쌓이는 내용을 머릿속으로 갈무리하며
일의 우선순위를 가늠하고 적절한 순서로 처리하는 것이 당연한 진행 방법이다.
매번 전화를 하는 것은 전화 거는 사람이야 편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급하고 발등에 불 떨어진 일 아닌 경우에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대거나 요청하는것은
매우 큰 실례이다.
특히 개발자들에게는 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실례다.
또 전화를 하면 짱나는 것은 받는 사람은 메모를 하면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메일을 작성하면 그 메일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일을 진행하면 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답장을 보내거나, 메일상으로 브리핑이 힘든 것이 생길 경우 전화를 하던지
머 그런식으로 진행해야 하는것이 IT업계의 예절이다.
하지만 매번 전화하는 사람은 자기가 메일 쓰기 귀찮고 말 몇마디로 하면 되니까 그렇게
생각하나본데 누차 말했다시피 그것은 매우 큰 실례이다.
근데 보면 꼭 전화하는 사람은 매번 전화만 한다.
별 급한것도 아니고 메일로 대신해도 상관없는 일에도
전화를 한다.
공교롭게도 꼭 전화가 올때면 먼가 코딩하고 있거나 디버깅을 하고 있을때다.
더구나 좇치 않은 머리로 짜내어 먼가 좀 진행이 되련다 싶을때 꼭 전화가 온다.
굳이 개발자가 아니고 연구직에 종사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 앞서서 수신자의 스타일을 먼저 이해하고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IT업계에서의 이런 기본 매너는 반드시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